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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난조+어깨 부상中' 100마일 불펜투수 왜 데려왔나? LAD-COL 1대2 트레이드

콜로라도 로키스 강속구 불펜 세스 할보슨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AFP연합뉴스
콜로라도 로키스 강속구 불펜 세스 할보슨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무명'에 가까운 강속구 불펜투수를 영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세스 할보슨을 영입했다. 대신 마이너리그 외야수 랜딘 비두렉과 우완투수 닉 프라소를 내줬다. 1대2 트레이드.

할보슨은 2000년 2월 생으로 2023년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콜로라도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이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는 12경기에서 12⅓이닝을 던졌고, 이어 2025년에는 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8월 초까지 42경기에서 39⅔이닝을 투구해 1승2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99, WHIP 1.56을 기록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을 입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시즌에는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조톱스에서 시즌을 맞았다가 4월 24일 콜업돼 2경기를 던지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어 5월 10일 재콜업돼 6월 중순까지 던지고 앨버커키로 내려갔다. 그리고 6월 25일 시즌 세 번째로 콜업된 뒤 몇 경기를 더 던지고 지난 5일 오른쪽 어깨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시즌 21경기에서 19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 4.74, WHIP 1.95를 마크했다.

할보슨은 지난 20일 앨버커키서 첫 마이너리그 재활 피칭에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진 뒤 이날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것이다. 그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피칭을 이어갈 예정이다. 빅리그에 합류하기까진 1~2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스 할보슨은 최고 구속 100마일대의 강속구를 자랑하지만, 제구가 불안하다. AP연합뉴스
세스 할보슨은 최고 구속 100마일대의 강속구를 자랑하지만, 제구가 불안하다. AP연합뉴스

할보슨은 메이저리그에서 직구 스피드 만큼은 최정상급이다.

지난해 7월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찍은 103.3마일이 자신의 최고 스피드 기록이고, 올시즌에는 지난 5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101.9마일을 찍었다. 평균 스피드는 작년 100.0마일에서 올해 98.8마일로 1.2마일이 감소했다.

문제는 할보슨의 직구는 스피드만 빨랐지 맞아나가는 타구의 속도는 리그 평균을 웃돈다. 직구 피안타율이 작년 0.302, 올해 0.321로 올라 난타를 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직구의 평균 타구속도는 작년 90.7마일에서 올해 90.9마일로 상승했다. 올해 전체 타구의 평균 속도는 88.9마일이다.

제1 변화구인 슬라이더의 경우 올해 헛스윙 유도 비율이 42.9%, 피안타율 0.143으로 수치상 주무기로 보여지나, 할보슨은 올해 직구의 비중을 62.7%로 오히려 높였다. 스플리터도 구사하는데 전체의 8.0%에 불과하다.

결국 제구 문제가 지적된다.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 볼넷이 4.8개에 달한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19이닝 동안 1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할보슨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주기를 바란다. 분명 재능을 지니고 있다. 우리 모두 기대가 크다"고 했다.

결국 할보슨 영입 배경은 불펜진 뎁스 차원이다. 그가 핵심 셋업맨으로 중용될 기회가 생길지는 미지수다. 다저스 불펜 평균자책점은 3.71로 30팀 중 7위로 상위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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