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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볼 대응력이 가장 문제"…김하성 부진에 강정호 뼈때리는 분석 "투수들이 편하게 가져간다" 일침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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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유튜브 채널 '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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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자존심으로 외로이 싸워온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커리어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전 빅리거 강정호가 전반기 성적을 바탕으로 김하성의 결정적 약점과 부상 여파를 냉정하게 메스질했다.

강정호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하성·김혜성·송성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강정호는 "김하성 선수의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전반기 기록과 기량 저하의 원인을 조목조목 짚었다.

김하성의 전반기 지표는 그야말로 처참하다. 73타수 5안타로 타율은 6푼 8리까지 추락했고, 출루율 0.171, 장타율 0.068, OPS 0.239에 머물렀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82타석 동안 삼진 22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9개에 그쳤다. 결국 지난 7월 1일 자로 오른 중지 염증이 재발하며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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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김하성의 침체 원인으로 30대에 접어들며 쌓인 부상 여파를 첫 번째로 꼽았다. 김하성은 빅리그 시절 어깨 수술, 허리 부상, 그리고 손가락 중지 인대 수술까지 겪었다. 강정호는 "나 역시 무릎 수술 후 근력 테스트를 했을 때 수술받은 쪽이 정상의 50% 수준밖에 안 나왔다"며 "부상이 누적되면 자신이 가진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가장 심각한 기술적 문제는 강속구 대응력이다. 당초 포심 패스트볼에 강점을 보였던 김하성이지만,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 상대 타율은 불과 9푼 1리에 그치고 있다. 강정호는 "투수 입장에서 이렇게 포심 타율이 낮으면 패스트볼을 던진 뒤 유인구를 던지고 다시 패스트볼을 붙이는 시퀀스를 아주 편하게 가져간다"고 분석했다.

강정호는 후반기 반등을 위해 김하성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면적인 재정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균 타구 속도와 하드히트 비율이 모두 떨어진 상황에서 데이터 체크가 필수적이다. 95마일 이상 나오는 피칭 머신을 가져다 두고 공을 보는 감각과 스트라이크 존 대응력을 처음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봉을 약 280억 원이나 받는 선수를 단순 대수비 요원으로 쓰기에는 구단이나 선수 모두에게 너무 아까운 일"이라며 김하성이 후반기 독하게 메카닉을 수정해 반등하길 간절히 응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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