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이 상대 선발을 흔드는 귀중한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김웅빈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시원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웅빈은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최원태의 구위를 완벽하게 읽어내며 끈질긴 수싸움을 펼쳤다.
0-6으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들어선 김웅빈은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태와 볼카운트 3B2S 풀카운트까지 가는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이어 최원태의 6구째 135k㎞ 커터가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다소 밋밋하게 몰리자, 김웅빈은 여지없이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걸린 타구는 우중간을 향해 길게 날아가 고척돔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갔다. 비거리는 120m로 기록된 김웅빈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삼성 선발진의 '5선발 생존 경쟁' 시험대에 오른 최원태의 호투 행진에 균열을 내는 한 방이자, 키움 타선의 추격 본능을 일깨운 귀중한 마중물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