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천적' 타케다를 드디어 극복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비슬리가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비슬리는 시즌 6승(4패)을 수확했다. SSG는 4연패에 빠졌다. 한태양이 4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SSG 선발 타케다는 롯데 킬러였다. 이 경기 전까지 타케다는 1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7.43의 저조한 성적표를 남겼다. 그러나 롯데전에는 2경기 11⅓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38로 매우 강했다.
이날 역시 롯데는 6회 2사까지 1점도 못 냈다. 타케타 공포증이 되살아나려는 찰나 반전이 일어났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경기는 6회에 요동쳤다. SSG가 6회초 먼저 침묵을 깼다.
새 외국인타자 마드리스가 세 번째 타석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마드리스는 첫 타석 삼진, 두 번째 타석 직선타로 감을 잡은 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쳤다.
김재환이 1루 땅볼로 마드리스를 2루에 보냈다. 전의산이 삼진을 당했다. 폭투가 나와 마드리스는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최지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6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손호영 손성빈이 차례로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다. 한태양이 왼쪽에 2루타를 때려 불씨를 살렸다.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폭발해 한태양을 불러들였다. 레이예스의 타구가 2-유간을 빠져나가면서 주자가 쌓였다.
SSG는 여기서 투수를 바꿨다. 타케타가 퀄리티스타트 눈앞에서 교체됐다. 이로운이 구원 등판했다.
한동희가 역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2사 1, 3루에서 좌중간을 갈랐다. 2-1로 앞서가며 2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다. 나승엽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안타를 뽑아냈다. 롯데가 4-1로 확실하게 달아났다.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이무라도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이이무라는 리드를 잡은 7회초에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이무라는 조형우 홍대인 정준재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롯데는 최준용으로 8회초를 무난하게 넘겼다.
롯데는 8회말 고승민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1로 앞선 9회초에는 김원중이 나와 승리를 지켰다. SSG는 9회초 임근우의 데뷔 첫 홈런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