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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서주하고 있다" 복귀전 3구 만에 헤드샷 퇴장, 그 이후… 마운드서 사라진 미야지, 답은 교체뿐?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미야지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미야지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전반기 막판 2군 재조정을 거쳐 돌아왔지만, 복귀전에서 단 3구 만에 사라졌다. 이후 5경기 연속 등판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27)가 '계륵' 신세로 전락했다. 쓰자니 불안하고, 안 쓰자니 자리가 아깝다.

돌아온 첫날부터 꼬였다. 미야지는 지난 8일 대구 LG전, 팀이 2-5로 뒤진 5회말 2사 2루에서 임기영을 구원해 마운드에 올랐다.

재조정 후 복귀전. 결과는 허망했다. 박동원을 상대로 던진 단 3구째 패스트볼이 타자의 머리로 향하면서 '헤드샷 퇴장' 처분을 받았다.

모리야마 료지 퓨처스팀 감독의 1대1 밀착 케어 속에 제구를 가다듬고 올려보냈지만,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었다.

단 한번의 퍼포먼스 기회. 이후 미야지는 완벽히 자취를 감췄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8회초 김지찬이 에레디아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낸 후 미야지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2/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8회초 김지찬이 에레디아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낸 후 미야지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2/

심지어 지난 19일 대구 롯데전처럼 경기 중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추격조나 긴 이닝을 소화할 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벤치는 미야지를 선택하지 않았다.

올시즌 미야지의 성적은 33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7.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는 패스트볼 제구다. 150㎞가 훌쩍 넘는 빠른 공을 던지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제구 불안은 삼진이 필요한 위기 상황에서 언제든 폭투나 사구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벤치의 스트레스도 커질 수밖에 없다.

복귀전 헤드샷 이후 벤치 내부에서도 '더 이상은 어렵겠다'는 실망감이 감지된다.

이미 외국인 원투펀치로 패덱과 보스를 전격 영입하며 우승을 향한 대대적인 마운드 재정비에 나선 삼성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단 하나, 바로 아시아쿼터 미야지의 교체다. 단 한번 뿐인 기회.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8회초 미야지가 최정의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한 전병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2/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8회초 미야지가 최정의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한 전병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2/

구단은 신중행보 속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 외국인 교체시기가 맞물려 우선순위에서 밀렸지만, 페덱, 보스 계약이 마무리 된 만큼 행보가 빨라질 전망.

외국인 교체에 대한 삼성구단의 원칙은 확고하다.

"시장에 선수가 있냐 없냐를 따지지 않고, 지금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누구인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찾고 있다"는 입장. 삼성 측은 "현재 동분서주하며 대상 선수를 물색 중이지만, 시기를 단정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한 아시아쿼터 및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일은 8월 15일이다.

벼랑 끝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각성투가 필요하다. 하지만 전반기와 사뭇 다른 분위기의 후반기 총력전 속 1위 사수에 나선 삼성 마운드에 '적당한' 기회가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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