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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밝아요" 삼진 당해도 흐뭇하다…이범호 감독, 이 신인에게 반했다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김민규가 타석에 나서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8/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김민규가 타석에 나서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8/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김민규가 2루타를 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8/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김민규가 2루타를 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8/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간이 지나면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신인' 김민규(19) 이야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휘문중-휘문고 출신인 김민규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30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고3이었던 지난해 타율 4할1푼을 기록할 정도로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뽐냈다. 타격뿐 아니라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 무대도 순조롭게 적응해 나갔다.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6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793을 기록한 김민규는 5월20일 1군에 콜업을 받았다. 이후 한 차례도 엔트리 말소없이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 8도루 6타점 OPS 0.667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지난달 6일에는 멀티히트 경기를 했고, 다음날 데뷔 첫 선발 출전해 2안타를 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스윙을 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윙 자체가 크게 변화되는 게 아닌 초구부터 마지막까지 대처하더라. 본인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고 본다. 올해는 이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며 "어린 친구가 타석에서 저 정도면 충분히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김민규가 타석에 나서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8/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김민규가 타석에 나서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8/

김민규는 지난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세 차례 타석에 서서 안타를 치지 못한 채 삼진 두 개를 당했다. 이 감독은 이 또한 과정으로 바라봤다. 단순히 마구잡이 스윙으로 삼진을 당한 게 아닌 승부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삼진으로 평가했다. 이 감독은 "삼진은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인 만큼 삼진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김민규는) 어떻게든 맞히려고 하다가 삼진을 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고등학교 때 겪은 볼과 올해 프로에서의 볼은 다르다. 5~10년 한 내로라하는 선수도 어려워하는 공"이라고 했다.

큰 기대보다는 경험을 쌓으면서 지금과 같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역할만 해주길 바랐다. 이 감독은 "좌투수가 나올 때 분위기만 만들어줘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21일 한화전에서 다시 한 번 제몫을 했다. 8회말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로 나갔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김규성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KIA는 7대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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