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전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최근 삼성전 7연패 수렁에 빠져 있지만, 설종진 감독은 "그때와 지금은 타격 흐름이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타선의 흐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키움은 올 시즌 삼성전에서 극과극 행보를 보였다.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 고척 3연전에서는 3연승(6대4, 4대2, 2대0)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맞대결에서는 일방적으로 밀렸다.
5월 대구 3연전(11대1, 2대1, 6대0)과 6월 대구 3연전(4대1, 1대0, 4대3)을 모두 싹쓸이당한 데 이어, 전날(21일) 고척 첫 경기마저 6대8로 패하며 어느덧 삼성전 7연패를 기록 중이다.
상대 전적 열세에 대해 묻자 설 감독은 "일단 대구 원정에서는 타격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전반기 전체적으로 타격에서 많이 밀렸던 것이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현재 팀의 타격 페이스가 전반기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설 감독은 "어제(21일)는 타격이 좀 터져줬다. 지금은 전체적인 타격 밸런스가 괜찮다고 본다"며 "어제도 그렇고, 오늘과 내일 경기 역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반격을 다짐했다. 키움은 NC에서 방출된 맷 데이비슨을 영입해 2명의 외인타자 시스템을 갖추며 타선의 힘을 보완했다. 전날인 21일 삼성전도 비록 패했지만 0-6으로 뒤지던 경기를 6-6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이며 삼성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날 삼성은 육성선수 출신으로 통산 두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우완 김백산을 내세운다. 생소한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 설 감독은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전략을 모두 밝힐 수는 없지만, 전력분석팀을 통해 해당 투수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해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 선수들의 전체적인 타격감이 좋다. 어떤 투수가 나와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타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 추재현(중견수) 데이비슨(1루수) 히우라(좌익수) 김웅빈(지명타자) 박찬혁(우익수) 김건희(포수) 권혁빈(유격수) 여동욱(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5번을 쳤던 임병욱이 빠지고 여동욱이 9번에 들어간 것이 특징. 전날 홈런을 친 김웅빈이 중심타선으로 상향 배치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