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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이라 어렵다.. 이로운을 그때 올려야 했을까 → 사령탑은 잠도 못 자고 괴로워했다 [부산 현장]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SSG전. 7회초 등판한 이로운이 투구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3/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SSG전. 7회초 등판한 이로운이 투구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3/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07/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07/

[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리 팀에서 제일 좋은 (이)로운이를 냈는데.."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선발투수 교체 타이밍을 복기하느라 잠도 못 잤다. 호투하던 선발투수가 흔들려서 필승조를 바로 붙였는데 거기서 무너져버린 것이다.

SSG는 21일 부산 롯데전 2대6 역전패를 당했다.

1-0으로 앞선 6회말이 승부처였다.

선발투수 타케다가 5회까지 무실점, 6회말도 아웃카운트 2개를 무난하게 잡아냈다.

타케다가 갑자기 흔들렸다. 2사 후에 한태양에게 2루타를 맞고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1 동점이 됐다. 여기서 레이예스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2사 1, 3루 한동희 타석에 SSG가 움직였다. 타케다를 내리고 이로운을 구원 투입했다. 이로운은 올해 5승 3패 7홀드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이로운은 한동희에게 좌중간 2루타, 나승엽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승계주자를 전부 들여보냈다. 그리고 다시 김민과 교체됐다. 여기서 1-4로 뒤집힌 SSG는 다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 감독은 타케다를 바꾼 타이밍이 패착이었을까 자책했다. 타케다의 투구수는 83개. 4일 쉬고 일요일 등판임을 고려하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타케다가 너무 잘 던져줬다. 잠을 많이 설쳤다. 힘이 떨어졌다고 봤다. 우리 팀에서 제일 좋은 로운이를 냈는데 그게 또 생각만큼 안 됐다. 계속 리셋도 해보고 돌려서 보기도 했다. 결과론이니까"라며 아쉬워했다.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경기.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01/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경기.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01/

타케다를 놔뒀다가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면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쳤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 감독은 "6회까지 맡겼어야 했을까.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면 또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레이예스에게 던진 공이 몸쪽에 잘 들어갔는데 안타가 됐다.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고 돌아봤다.

타케다가 그동안 신뢰를 확실하게 쌓지 못한 탓도 있다. 타케다는 올해 16경기 평균자책점이 7.22로 높다. 이 감독은 "타케다가 잘 던지다가 무너지는 경향도 있었다. 그래서 빨리 움직였던 건데 결과가 안 좋았다"며 입맛을 다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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