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자신감을 가졌다."
오재원(19·한화 이글스)은 지난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롯데전에서 6타수 4안타 3득점에 이은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이기도 하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오재원은 한화가 기대하는 미래 자원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에서 꾸준하게 가능성을 보여줬고, 개막전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안타로 활약했다.
고졸 신인인 만큼,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체력적인 한계도 있었다.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하는 일이 많아졌고, 지난 6월20일부터는 열흘 간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반기 마무리가 좋았다. 전반기 마지막경기였던 9일 대전 NC전에서 결승타를 치는 등 3안타로 활약했다. 후반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4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오재원의 활약이 반가웠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졌다. 그게 후반기까지 이어지는 거 같다. 전반기에 치는 것과는 레파토리도 달라졌다. 상대 투수가 직구 구속이 얼마가 나오든 굉장히 1번타자로서 잘해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인으로서 잠시 쉼표를 찍었던 2군에서의 시간도 도움은 됐다. 김 감독은 "퓨처스로 가면서 생각할 시간이 생긴다. 다녀와서 타이밍도 잘 잡고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오재원은 22일 경기에는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리드오프는 심우준이 나섰다.
한화는 심우준(유격수)-오재원(좌익수)-문현빈(중견수)-노시환(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우익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박정현(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타격 중 오른손 중지에 손가락 통증이 생겼던 노시환이 휴식없이 경기에 나선다. 김 감독은 "송구할 때 불편함은 있는데 타격은 괜찮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