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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까지? 이젠 팀의 기둥이네.'
스포츠조선 기자들의 평가와 공헌도를 합산한 결과 함지훈이 896.0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함지훈은 외국인선수 일색인 전체랭킹에서도 5위에 오르며, 국내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어시스트다. 함지훈은 14일 현재 31경기서 평균 35분20초를 뛰며 12.9득점 5.5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다른 선수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지만, 공헌도 점수는 매우 높다. 포워드임에도 어시스트 부문 5위에 올라있는 게 이유다. 웬만한 가드보다 나은 성적이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렸을 때 적극적으로 빈 공간으로 공을 빼줘 찬스를 만들어준다. 지난 9일 선두 SK와의 혈전에선 SK 특유의 '3-2 드롭존'을 뚫는 선봉장이 됐다. 비록 1점차로 석패했지만, 함지훈의 패스를 받은 양동근 김시래 등의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이렇게 모비스는 우승컵을 두고 다퉈야 할 호적수 SK 상대 필승전략을 찾아가고 있다. 그 중심엔 함지훈이 있다.
2위는 821.52점을 획득한 동부 이승준이었다. 이승준은 동부 이적 후 김주성과 활동반경이 겹치는 등 팀에서 겉도는 경향이 있었다. 원래 전술 이해도가 높은 선수도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분주히 노력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힘들어보이던 9위 동부는 어느새 공동 7위 삼성, LG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5위 KT와도 고작 2게임차다. 이승준과 함께 동부의 트윈타워를 구축하고 있는 김주성은 767.6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선보인 막강 트리플포스트는 해체됐지만, 이승준-김주성의 트윈타워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한편, 전체랭킹에서는 오리온스의 리온 윌리엄스가 1048.09점으로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윌리엄스는 최초로 공헌도 점수 1000점을 넘어서는 괴력을 보였다. 2위는 SK의 애런 헤인즈(975.32점)였다. KT의 제스퍼 존슨은 964.59점을 획득해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