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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시절에도 떨지 않았는데…."
이날 매직팀의 유니폼을 입은 문 감독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3득점을 기록하며 매직팀의 64대6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마친 뒤 문 감독은 "선수시절 올스타전때 MVP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은퇴하고 나서 이런 큰상을 받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며칠 전 2군 선수들을 훈련시키면서 연습삼아 40분 풀타임으로 뛰어봤는데 허리 통증이 오는 바람에 올스타전 준비를 포기했다는 것.
문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떨림증'이었다고 한다.
선수 시절에는 아무리 큰경기에 출전해도 긴장하거나 떨었던 적이 없는데 이날 이상하게도 외곽 찬스에서 공을 잡으면 떨리더라는 것이다.
문 감독은 이날 레전드 3점슛 콘테스트에서 5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떨려서 그랬다는 설명이다.
그래도 문 감독은 "노마크 3점슛 찬스에서 공을 잡았을 때 순간적으로 옛날 생각이 번쩍 떠올랐다"면서 "그 순간의 짜릿함은 낚시에서 월척을 낚았건, 골프에서 드라이버샷이 잘 맞았을 때의 기분하고 비슷할 것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출전한 이상민 추승균 전희철 신기성 등 후배들을 봤을 때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금메달을 일궜던 추억도 떠올랐다는 문 감독은 "오늘만큼은 팬들을 위해 오버하고, 망가지기도 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