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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연맹(이하 KBL)이 일부 구단의 6강 고의 탈락 의혹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우선 KBL은 현행 신인 드래프트 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정규리그 7~10위 팀들과 3~6위 팀들 간 배정 확률 차이를 최소화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이미 제도 개선위원회에서 검토에 들어갔다. 이사회에 상정해 확정, ?u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남은 올시즌. 바뀐 드래프트 룰을 당장 올시즌부터 소급 적용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하위 구단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순리대로라면 새로운 룰은 빨라야 다음 시즌부터 적용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나온 고육지책. 문제 구단에 대한 직접 징계다. KBL은 향후 잔여 정규리그 일정 중 유사 상황 발생시 보다 면밀한 경기 분석과 재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역시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하다. 해당 구단의 강력한 반발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선수 기용이나 작전은 벤치 고유권한이며 경기 운용 방식의 일부'라는 구단의 볼멘 항변에 대해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KBL은 '지난해에 이미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 운영에 대해 재정위원회를 통해 제재한 사례가 있다'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L은 지난 10월20일 KCC전에 작전 시간을 위한 타임아웃을 한번도 부르지 않은채 패한 KT 전창진 감독에 대해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KBL 관계자는 "새로운 드래프트 룰 등은 제도개선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문제다. 이번 공문은 그 이전에 우선 경기력 강화를 위한 경고와 환기 차원의 조치"로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