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운스 R미션 수행 오리온스 제압

기사입력 2013-02-21 20:49


삼성 이정석이 21일 오리온스전에서 15득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오늘은 두 명한테 미션을 줬다."

삼성은 4연승을 달리다 최근 모비스와 SK에 패하면서 다시 7위로 내려앉았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경기서 최소 5할 승률을 이어가야 한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최근 부진에 대해 "에러가 많다보니 잘 풀리지 않는다. 선수들이 서로 눈빛으로 패스 방향을 맞춰야 한다. 여유가 없으면 그런게 잘 안된다"고 진단했다.

삼성은 21일 잠실에서 오리온스와 맞붙었다. 삼성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하지만 이번 시즌 오리온스와 4번 만나 모두 졌다. 김 감독은 "이상하게 오리온스전에는 우리가 환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은 모두 들어왔다"며 자신감을 보인 뒤 "상대 전태풍이 휘젓고 다니는 것을 막아야 하고 윌리엄스의 리바운드를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박스아웃같은 기본적인 움직임이 뛰어나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는 선수다. 윌리엄스는 특히 삼성전에서 독보적인 리바운드 실력을 과시했다. 김 감독은 "윌리엄스를 막기 위해 오늘 미팅에서 타운스와 이동준에게 미션을 줬다. 각각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해달라고 했다. 3쿼터를 뛴다고 보면 쿼터당 한 개씩 하면 된다"고 말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적극성을 보이면 득점 찬스도 더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1쿼터에서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상대의 타이트한 대인방어에 막혀 1쿼터에서만 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15-21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2쿼터부터 양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타운스의 리바운드 가담률이 높아졌고, 외곽슛도 호조를 보였다. 타운스는 2쿼터에서 8득점에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정석과 이시준이 각각 3점포 1개씩을 터뜨린 덕분에 33-37로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타운스와 이동준은 전반에만 각각 3개, 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은 3쿼터에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4~5점차로 계속 뒤지고 있던 삼성은 3쿼터 3분13초경 타운스의 오펜스 리바운드에 이은 2점슛으로 추격에 나선 뒤 오리온스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차재영과 이정석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삼성은 1분59초를 남기고 이승준과 이정석의 속공플레이로 49-4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임동섭 이시준 이정석 등 외곽슈터들이 득점을 몰아쳐 58-5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타운스의 골밑슛과 정재홍의 3점슛, 이시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경기종료 3분을 앞두고 69-66의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이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이 오리온스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부풀렸다. 삼성은 이날 오리온스전에서 타운스와 이시준 이정석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3대69로 승리했다. 타운스는 26득점에 19리바운드, 이정석은 15득점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30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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