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부경 신인왕 굳히기, 1년 만에 이렇게 달라졌나

기사입력 2013-02-24 17:13


SK 루키 최부경이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건국대 에이스 최부경(24)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때 당시 전체 1순위는 가드 김시래(24·모비스)였다. 최부경은 대학시절 제2의 함지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빅맨이었지만 득점상을 받았을 정도로 건국대에서 비중이 컸다. 그런 최부경을 처음 본 문경은 SK 감독의 첫 인상은 이랬다. '최부경, 농구 A B C부터 새로 가르쳐야겠는 걸.'

문 감독은 빅맨 출신 전희철 코치에게 최부경 개조 작업을 지시했다. 아마농구의 물 빼기 작업을 시작했다. 플레이를 간결하게 만들었다. 혼자서 모든 걸 처리했던 대학 시절 나쁜 버릇을 벗겨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와의 적극적인 몸싸움을 주문했다. 득점, 리바운드 보다 보이지 않는 팀 공헌을 요구했다.

SK 코칭스태프는 요즘 최부경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보낸다. 루키 최부경이 한 시즌 만에 부쩍 성장한 모습에 서로 대견해 한다.

시즌 전 최부경은 베테랑 김민수의 백업 정도를 기대했다. 하지만 2012~13시즌 정규리그 막판, 최부경(29분32초)은 김민수(24분3초) 보다 경기당 평균 출전시간이 길다. 경기당 평균 8.7득점(이하 23일 현재),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상 후보 중 가장 돋보인다. 김시래(경기당 6.0득점, 2.9어시스트) 보다 개인 성적에서 앞선다. KCC 박경상(경기당 9.7득점, 3어시스트·23)에는 팀 성적과 팀 공헌도가 월등하다. 무엇보다 최부경은 대학시절과는 한 차원 다른 선수로 성장한 걸 높이 평가받고 있다.

최부경은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도 1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결사 애런 헤인즈(24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함께 오리온스의 골밑을 쉼없이 파고들었다.

SK는 80대75로 승리했다. 38승7패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5라운드 9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1998~99시즌 기아, 지난 시즌 동부에 이어 국내 프로농구 통산 3번째 대기록이다. 또 최근 11연승 및 홈 1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자력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앞으로 3승만 더 올리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최근 욕실에서 미끄러져 오른 어깨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은 정말 루키 같지 않은 루키다. 도움 수비 같은 기록으로 잡히지 않는 팀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부경의 별명은 힘이 좋아 생긴 '버팔로', 소리없이 강하다고 해 '언성(Unsung) 히어로' 등이 있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록을 올리는 재미가 있다. 대학 때와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SK 선수들이 많은 대화를 통해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갔다고 했다. SK는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창원 경기에선 전자랜드가 LG를 71대67로 제압했다. 잠실학생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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