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점차 대승으로 챔프전 기선 제압

기사입력 2013-03-15 18:46



역시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1위 달성이 깜짝 결과는 아니었다.

우리은행은 15일 춘천호반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삼성생명과의 1차전에서 62대42, 20점차의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4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다 올 시즌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리그 1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접전이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손쉽게 첫 경기를 잡아내며 2006 겨울시즌 이후 7년만에 챔프에 오를 좋은 기회를 잡았다.

챔프전에 선착해 20여일간을 기다린 우리은행은 예상대로 뛰어난 체력전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삼성생명을 몰아세웠다. 반면 삼성생명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까지 무려 5경기를 거치며 떨어진 체력에 속수무책이었다.

전반전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는 체력전이 전개된 3쿼터에 갈렸다. 우리은행은 36-33으로 쫓긴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특유의 질식수비를 선보이며 쿼터가 끝날 때까지 삼성생명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그러는 사이 주장 임영희가 자유투 2개에 이은 3점포로 순식간에 5점을 더 달아났고, 티나 탐슨과 양지희 등의 연달은 골밑슛이 이어지며 50-33까지 스코어를 벌리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주전 대부분을 모두 후보선수로 바꾸는 여유를 보이며 2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티나는 20득점-16리바운드, 그리고 임영희는 17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앰버 해리스와 이미선 외에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삼성생명 국내 선수들의 부진은 이날도 계속됐다. 여기에 해리스가 백전노장 티나의 지능적인 움직임에다 우리은행 선수들의 도움수비에 막혀 3쿼터에 무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 난조에 빠지자 이렇다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졌다. 해리스는 15득점, 이미선은 11득점을 올렸지만 슈터 박정은이 무득점에 그쳤다. 양 팀의 2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춘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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