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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전창진 감독이 없는 KT를 누르고 2연승을 거뒀다.
1쿼터는 KT의 세부 전술이 인상적이었다. LG의 자그마한 약점을 파고 들었다. LG 데이본 제퍼슨은 정통센터가 아니다. 파워포워드지만, 사실상 움직임이나 동선은 스몰포워드에 가깝다. KT는 아이라 클라크를 이용, 우직하게 1대1 포스트 업을 계속 시도했다. 송영진이 밖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김종규가 섣불리 더블팀을 들어갈 수 있다는 상황까지 고려했다.
전반은 41-34, 7점 차 LG의 리드. 3쿼터 5분19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제퍼슨의 패스를 그림같은 앨리웁 덩크슛을 터뜨렸다. 곧이어 제퍼슨이 연속 3득점. 하지만 KT는 오용준의 3점포와 속공으로 다시 추격.
KT의 정신력은 칭찬할 만했다. 육탄방어를 불사했다. 결국 4쿼터 7분43초를 남기고 50-52,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런데 LG의 중심축은 너무나 굳건했다. 제퍼슨과 문태종이 번갈아 나섰다. 위기의 순간, 제퍼슨은 자유투 1개와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켯다. 문태종 역시 골밑 돌파에 의한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추가했다. 다시 제퍼슨이 2득점을 추가, 59-5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KT는 오용준의 3점포와 전태풍의 골밑 슛으로 추격했지만, 문태종이 다시 연속 4득점. 여기에 김종규가 중거리슛을 보탰다. 경기종료 3분3초를 남기고 65-58로 LG의 리드.
KT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송영진과 조성민이 3점포를 폭발시켰지만, 김종규가 다시 사이드라인에서 미드 레인지 점프슛 2방을 터뜨리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전창진 감독이 벤치를 비웠지만, 착실한 준비가 인상적이었다. 무릎을 꿇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문태종과 제퍼슨의 더블 해결사가 있는 LG의 중심축에게는 역부족이었다. 3차전은 2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