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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가 우리의 진심을 담은 선물에 화답해줬다."
레슬리는 동부전 1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왜소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골밑에서 열심히 뛰었고, 동료들에게 패스도 잘 내줬다. 레슬리의 헌신 덕에 KGC는 까다로운 동부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동부전을 앞두고 이 감독대행, 김성철-박상률 코치는 바쁜 시간을 쪼개 안양 인근 백화점을 찾았다. 동부전 후 미국으로 출국하는 레슬리에 작은 선물이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레슬리는 21세로 어린 나이지만 최근 아빠가 됐다. 선물 대부분은 아기 용품이었다고 한다. 이 감독대행은 "자신이 퇴출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훈련과 경기에서 정말 열심히 해줬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했다"라고 말했다. 퇴출될 것을 알기에 차라리 태업성 플레이를 했다면 화가 나면서도 이해를 했을텐데, 레슬리는 오히려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줘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감독대행은 "나쁜 선수가 아니다. 정말 순진한 선수다. 너무 순진해 문제인 선수"라고 말하며 "어리고 경험이 없어서인지, 타지에서의 환경 적응에 애를 먹은 것인지 집중력 부분에서 많이 부족한 부분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한국에서의 경험이 레슬리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어디에서 농구를 하든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