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박종천 감독 "리바운드 49개 허용, 부끄럽다"

기사입력 2014-11-27 21:34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 모두 제 탓이지만 그렇게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도 정작 코트에선 움직임이 둔해진다."
하나외환이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제공=WKBL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 모두 제 탓이지만 그렇게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도 정작 코트에선 움직임이 둔해진다."

하나외환이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하나외환은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박종천 감독이 머리를 짜내보지만 선수들이 움직여 주지 않는다. 리바운드가 가장 달린다.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에서 35대49로 크게 밀렸다.

하나외환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의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49대64로 완패했다. 이날 하나외환 구단주도 지방까지 내려와 응원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박종천 감독은 "강도높은 훈련을 해야겠다. 다 내 탓인데 리바운드를 49개 준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은 지난 2013~2014시즌과 비교하면 선수 구성이 알차졌다. 정선화와 홍보람이 가세했다. 그리고 미국 여자대표팀 가드 심스와 토마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토마스가 시즌 초반 부상, 지금까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해리스를 임시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박종천 감독은 "비시즌에 토마스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손발을 맞췄는데 빠지고 나니 다시 맞추는데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김정은 마저 다쳤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국가대표 김정은은 경기당 평균 두자릿수 득점을 해줄 수 있는 하나외환의 주득점원이다.

하나외환은 심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결국 두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투입할 수 없는 규정 때문에 심스가 들어가서 잘 하더라도 골밑 높이 싸움에서 열세에 놓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상대팀은 골밑에 키 크고 덩치가 산만한 외국인 선수를 투입하기 때문이다. 박종천 감독은 심스와 해리스의 출전 시간을 절묘하게 배분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심스가 빠질 경우 신지현 등이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주지 못했다. 박종천 감독도 어쩔 수 없이 심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있는 것이다. 심스가 코트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해리스가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졌다. 심스는 24득점, 해리스는 무득점했다.
청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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