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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팀은 SK와 모비스다. 두 팀 모두 두 시즌 동안 똑같이 81승27패를 마크했다.
문 감독은 올시즌 앞두고 지난해보다 레이스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SK의 전력이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데다 다른 팀들은 조금씩 업그레이드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강 후보로도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문 감독은 "동부는 멤버가 워낙 좋아지고, LG도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조화가 좋다고 봤다. 모비스는 원래 강팀이고, 초반부터 어려운 레이스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4강 플레이오프)직행 또는 3위 이상 하면 성공이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즉 지난 시즌보다 선두 싸움을 펼치기가 더욱 어렵다고 예상한 것이다.
특히 오리온스의 초반 돌풍에 문 감독은 충격까지 받았다고 한다. 문 감독은 "시즌 개막 전에 연습경기에서 우리가 30점차로 이겨 이번에도 오리온스는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1라운드에서 16점차로 패하고 나서 멘붕이 왔다. 그때는 다른 팀 감독들이 오리온스 용병들이 불안하다고 했었으니까. 오리온스와도 경쟁을 해야된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문 감독은 "올해는 초반 우리와 모비스, 동부, 오리온스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동부와 오리온스를 빨리 밑으로 떨어뜨려 놓아야 레이스가 편해진다. 일단 오리온스,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면서 "어느 정도 차이가 벌어지면 그때부터 모비스만을 바라보고 하면 된다"며 레이스 전략을 소개했다.
일단 이날 오리온스를 잡으면서 3위 동부와 3경기차, 오리온스와 4경기차를 만들었다. 문 감독은 이날 경기후 "4위팀인 오리온스를 잘 이기고 넘어가서 모비스 추격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결국 모비스와 다시 한번 승부를 펼쳐야 한다. 이번 시즌 SK는 모비스와 두 번 만나 1승씩을 나눠 가졌다. 과연 SK가 모비스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2시즌 만에 재현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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