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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시즌을 마치겠다."
삼성이 2연승을 달렸다. KDB생명은 6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에도 베테랑 가드 이미선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미선 만큼 막힌 경기를 풀어낼 가드를 키워내지 못했다. 하나외환에서 영입한 박하나(슈팅 가드)는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약 5점 가량 뛰었다. 하지만 포인트 가드로는 역부족이다. 삼성이 수년째 공들이고 있는 박태은과 고아라의 성장 속도가 거의 멈춰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신 외국인 센터 켈리 케인(1m98)도 득점 공헌도가 다른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떨어졌다.
삼성은 KDB생명을 상대로도 경기 초반 계속 끌려갔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미선이 투입되면서 코트 밸런스가 잡혔고, 공이 매끄럽게 돌았다. 삼성은 2쿼터 후반 이미선이 모니크 커리를 활용한 공격이 재미를 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잡은 주도권을 끝까지 지켜냈다. 커리가 28득점, 박하나가 15득점, 이미선이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하루 쉬고 게임을 하다보니 피곤한 선수들이 경기 초반 몸이 붕 뜬 느낌이었다.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아 외곽 3점슛을 여러개 허용했다. 그래도 이미선이 들어가면서 커리의 공격이 살아났다. 전반을 이기고 끝낸 게 상대 보다 좋았다. 후반 수비를 강조를 했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구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