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라마커스 알드리지. ⓒAFPBBNews = News1 |
|
올여름 미프로농구(NBA)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라마커스 알드리지(30·포틀랜드)의 행선지가 샌안토니오로 결정됐다.
알드리지는 5일(한국 시각) 자신의 SNS에 "내 집이 있는 텍사스로 간다고 말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나는 스퍼스로 간다. 가족과 친구들 가까운 곳에 있는 팀에 입단하게 돼 흥분된다"라고 밝혔다.
야후스포츠의 NBA 전문기자 아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도 "알드리지는 샌안토니오와 4년 8000만 달러(약 900억원)의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드리지가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 중 한 명임을 감안하면, 홈 디스카운트에 가까운 저렴한 금액이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차기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샌안토니오는 '전설' 팀 던컨 및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와 이미 재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베스트5는 토니 파커-대니 그린-레너드-알드리지-던컨이 유력하다. 벤치에는 보리스 디아우와 잔류 확률이 높은 마누 지노빌리가 버티고 있으며, 베테랑 빅맨 데이비드 웨스트의 합류에도 가까워졌다.
 |
| 샌안토니오행을 선언한 알드리지 |
|
알드리지는 지난 시즌 71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35.4분을 뛰면서 23.4득점(7위), 10.2리바운드(9위), 1.7도움, 야투율 46.6%, 자유투 84.5%를 기록한 NBA 최고의 빅맨 중 한명이다. 3점슛까지 가능한 긴 슛거리와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알드리지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샌안토니오에서 던컨의 후계자로서 부족함이 없다. 알드리지의 합류로 샌안토니오는 강력한 골밑을 구축함과 동시에 더욱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알드리지의 영입으로 '한 방 리빌딩'을 꿈꿨던 LA 레이커스와 댈러스 매버릭스는 아쉬운 입맛을 다시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