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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전날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이날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0위의 강팀 벨라루스를 상대로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은 1쿼터부터 벨라루스를 몰아붙이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강아정의 3점슛으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내외곽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1쿼터를 24-22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벨라루스의 추격이 거셌다. 가드 하딩의 볼배급과 타치아나 리크타로비치의 득점으로 벨라루스는 2쿼터에서 세 차례 동점을 이뤘다. 한국은 강아정과 박혜진이 쿼터 막판 3점포를 작렬하며 44-4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부는 4쿼터 막판 결정됐다. 한국은 64-65로 뒤진 경기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골밑 득점에 성공,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이후 한국은 벨라루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한 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아정은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단비가 17득점, 박지수가 13득점에 1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7일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