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양희종 "공격도 적극적으로 하겠다"

기사입력 2016-09-12 11:24


◇양희종  사진=김 용 기자

"공격도 적극적으로!"

안양 KGC 캡틴 양희종이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나아가야 할 길이 명확해 보였다.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양희종. 주장 2년차를 맞이해 성실하게 팀을 이끌고 있다. 양희종은 "지난 시즌 4강에 올랐다. 당연히 돌아오는 시즌은 4강 이상,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목표다. 지난 시즌 좋았던 부분, 안좋았던 부분을 잘 분석해 잘됐던 것만 끌고가야 한다. 다행히 이번 시즌에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해 팀 조직력을 잘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GC에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가드 김종근과 포워드 한희원도 KG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양희종은 "처음에는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모난 선수들이 없어 동료들이 모두 잘 어울리고 있다. 사이먼은 골밑에서 듬직한 플레이를 해 도움이 될 것 같고, 사익스는 개인기가 출중함에도 동료를 살리는 농구를 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양희종은 이번 시즌 팀 숙제에 대해 "지난해 우리 팀 농구를 보면 이정현, 찰스 로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심했다. 이 선수들이 잘해주면 좋았지만, 막히면 우리 팀 전체 플레이가 풀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감독님이나 선수들 모두 이 부분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본인도 공격력 향상에 더욱 집중할 예정. 양희종은 "수비는 물론 열심히 해야하지만, 공격에서도 적극성을 띨 것이다. 외곽슛도 자신있게 던지고, 미스매치를 이용한 골밑 공격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수비에 있어 리그 최고인 양희종이 공격에까지 집중하면 KGC 팀 자체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양희종은 "문성곤, 한희원 등 후배들을 보면 '나도 나이를 먹었나'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점프를 하면 나보다 한참 더 떠있는 것 같다. 후배들과 함께 신나는 농구를 해보겠다. 다른 말은 필요없고 내가 코트 안팎에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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