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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이 발목을 다쳤다. 한달 이상 쉴 것 같다. 제일 고민이다."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동부는 2연승을 달렸고, 오리온은 4연승에서 멈췄다.
동부가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과의 2016~2017시즌 KCC 남자농구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96대95로 승리했다. 동부는 6승3패, 오리온은 7승2패.
동부와 오리온은 전반전 자신들의 장점을 살렸다. 동부는 김주성, 벤슨, 맥키네스의 높이를 살려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다. 전반 리바운드에서 동부가 18개, 오리온은 9개였다. 김주성이 전반에만 3점슛 2개 포함 11득점, 벤슨은 11득점, 맥키네스는 10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전반 끌려갔다. 2점(45-47) 뒤진 채 마쳤다. 골밑 높이 싸움에서 밀린 오리온은 주로 외곽슛으로 동부를 추격했다. 가드 바셋이 전반 14득점, 애런 헤인즈가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2쿼터 최진수를 골밑에 투입하면서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최진수가 벤슨과 맥키네스를 골밑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걸 막았다.
3쿼터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오리온이 헤인즈의 골밑슛으로 첫 동점(49-49)을 만들었고 동부 턴오버에 이어 이승현의 2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4쿼터 동부가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쏜 오리온 바셋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동점,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김주성은 4쿼터에도 3점슛 2개(이날 총 4개)를 더 보탰다. 최근 4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을 기록했다.
승부는 연장 집중력에서 갈렸다. 동부 맥키네스가 자신이 유도한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역전 승리했다. 그리고 동부는 오리온의 공격을 막아냈다. 원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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