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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만 만나면 힘을 내는 찰스 로드가 일을 냈다.
자신의 기억에 한경기 최다득점이라는 로드는 "동료들이 도와줘서 다득점을 할 수 있었다"라며 "이 기세를 다음 경기까지 가져가야겠다"라고 했다. 상대 매치업인 허버트 힐을 스피드로 제치면서 골밑과 함께 미들슛으로 쉽게 득점을 했다. "팀동료들이 도와줘서 오픈찬스가 많이 났다. 함지훈과 블레이클리가 골밑에서 더블팀이 올 때 수비가 없는 나에게 패스해줬고, 운 좋게 많이 들어갔다"라며 웃었다.
시즌 초반 10점대의 저조한 득점력을 보인 로드는 갈수록 득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 이에 대해 로드는 "원래 늦게 시동이 걸린다. 나아지고 있는데이 페이스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로드는 "kt와 경기엔 여러 복잡한 감정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로드가 처음으로 한국 농구를 하게 된 곳이 kt다. 지난 201-2011시즌에 처음 부산에서 kt 유니폼을 입고 뛴 로드는 2시즌 연속 kt와 인연을 맺었고, 2014∼2015시즌에도 다시 부산으로 갔었다.
"부산을 제2의 고향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로드는 "사실 이번 드래프트에서 kt가 나를 지명할 것을 기대했는데 나를 안뽑아서 실망했다. 여러 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 감정들이 kt전에서 더욱 열심히 뛰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것. 그러면서 "이런 경기력이 kt전에만 나타나지 않고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도 나타나길 바란다"라며 웃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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