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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실수는 없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3연승 신바람을 탔다.
이날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2명 중 한명만 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네이트 밀러의 부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마커스 블레이클리와의 계약 기간도 함께 늘어났다. 하지만 리그 규정상 부상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시 기간이 추가되면, 교체 선수도 1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블레이클리도 이 규정에 따라 전자랜드전에서 결장했고, 찰스 로드만 홀로 뛰었다.
로드의 짐이 무거워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했지만,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동부전 74대87 패배 이후 나흘 휴식을 취한 모비스는 초반부터 끌려가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전자랜드의 흐름이었다.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정영삼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수월하게 앞섰다. 정영삼은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야투 적중률 100%을 기록했다.
1쿼터를 27-21로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 모비스의 공격을 단 6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제임스 켈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났다. 켈리는 2쿼터에서만 혼자 18득점을 올렸다. 커스버트 빅터와 정영삼이 도왔고, 전자랜드는 2쿼터에만 34점을 추가했다.
전반을 마쳤을때 스코어가 61-27. 모비스의 공격이 꽁꽁 묶이면서 KBL리그 역대 전반 최다 점수차(34점) 신기록이 작성됐다.
후반도 전자랜드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모비스는 로드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켈리와 정효근이 '덩크쇼'까지 펼치며 큰 점수차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 박성진의 3점슛이 터진 전자랜드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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