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 드디어 전체 1순위 실력 드러내나

기사입력 2016-12-11 15:37


2016-2017 프로농구 KGC와 SK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KGC 문성곤(오른쪽)과 SK 김민수가 루즈볼을 다투고 있다.
잠실학생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2.11.

드디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실력이 나오는 걸까.

안양 KGC 문성곤이 훨훨 날며 팀에 3연승을 선물했다. 문성곤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전천후 활약으로 팀의 96대70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상대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것을 틈타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활약해준 것도 승인이었다. 사이먼 19득점 11리바운드, 오세근 15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하지만 초반 승기를 확실히 잡아나갈 때 문성곤의 활약이 컸다. 1, 2, 3쿼터 딱 1개씩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가담도 좋았다. 그 중에서도 가치있었던 건 수비. 경기 초반 3-2 지역방어에서 앞선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3-2 지역방어는 가운데에서 외곽-골밑 넓은 반경을 책임져야 하는 문성곤 위치의 수비수가 제일 중요하다. 또, 상대 외국인 슈터 마리오 리틀 대인방어도 어느정도 잘해줬다. 리틀이 28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그건 순전히 슛 시도가 너무 리틀에게만 쏠린 결과였다. 최종 스코어차가 많이 났다는 건, 30득점의 영양가가 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문성곤은 지난달 27일 부산 kt 소닉붐전 15득점 6리바운드, 7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 16득점 4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다. 아직은 기복이 있지만 점차 공-수 쓰임새가 좋아지고 있다. 특히, 캡틴 양희종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책임감이 그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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