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없는 KCC, 국내선수 앞세워 모비스 꺾고 3연승...하위권 탈출 시동

기사입력 2016-12-31 16:22


◇KCC송교창이 31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전주KCC가 3연승으로 하위권 탈출 기미를 보이고 있다. KCC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전에서 65대62로 신승했다.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은 치열한 경기는 4쿼터 막판 턴오버로 결정됐다.

KCC는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의 사타구니 부상이 깊어지고 있다. 에밋은 미국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에밋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송교창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도 4쿼터 막판 송교창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교창은 막판 4점을 몰아넣으며 이날 13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가 3쿼터까지 침묵을 이어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4쿼터 로드가 뒤늦게 살아났지만 찬스에서 집중력을 잃었다. 로드는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KCC는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가 2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리오 라이온스는 18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린 8위 KCC는 9승15패로 이날 경기중인 7위 창원 LG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모비스는 12승12패로 5할 언저리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홈경기 6연승 실패. 정규리그 통산 홈 경기 300승도 다음 경기에 가능하게 됐다.

1쿼터는 18-18, 2쿼터 역시 37-37로 팽팽했다. 3쿼터 들어 KCC는 모비스의 득점을 9점으로 묶으며 6점을 앞선채 4쿼터에 들어갔지만 5분여를 남기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결국 송교창의 집중력을 앞세운 KCC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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