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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의 신들린 3점포 "오늘 승리가 필요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2-08 21:41


SK 테리코 화이트가 LG 마리오 리틀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서울 SK 외국인 포워드 테리코 화이트가 신들린 듯한 외곽포를 터뜨리며 팀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다.

화이트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게임에서 7개의 3점포를 포함해 32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82대70의 대승을 이끌었다. 화이트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하며 15승23패를 마크,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SK는 전반을 38-42로 뒤졌다. 그러나 3쿼터 들어 화이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화이트는 3쿼터 초반 2개의 3점슛을 작렬하며 46-4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7-54로 근소하게 앞선 3쿼터 막판 또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60-56으로 점수차를 살짝 벌렸다.

화이트의 외곽포는 4쿼터서 더욱 불을 뿜었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화이트의 3점포, 김선형의 속공과 자유투 등으로 10점차로 벌렸다.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화이트가 3점포를 작렬한 쿼터 2분52초. 메이스의 공세에 추격당하던 SK는 쿼터 5분19초 화이트가 또다시 3점슛을 터뜨려 74-62로 도망갔다. 이어 SK는 쿼터 7분경 화이트와 김선형의 연속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화이트는 수비에서도 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앞장섰고, 3개의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공격도 도왔다. 턴오버는 2개 밖에 범하지 않아 뛰어난 집중력도 발휘했다.

경기 후 화이트는 "이번 시즌에 처음 와서 3연승을 해 무척 기쁘다. 오늘 승리가 필요했다"며 "감독의 작전에 내가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패턴이 잘 맞아서 찬스가 많이 났고, 슈팅도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학생=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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