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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두목 호랑이' 이승현(25)이 부상 복귀 이후 6경기 만에 프로 개인 최다인 33득점(3점슛 3개)을 기록했다. 이승현이 경기를 지배한 오리온은 3연승으로 공동 1위 서울 삼성, 안양 KGC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오리온은 이승현(33득점 9리바운드) 애런 헤인즈(23득점) 김동욱(12득점 8어시스트) 오데리언 바셋(10득점 9어시스트)까지 4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오리온은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헤인즈의 미드레인지 슛이 연달아 정확하게 꽂혔다. 또 이승현이 삼성 수비의 빈틈을 잘 파고들어 손쉽게 득점했다. 오리온은 1쿼터 11점차로 달아났고, 전반을 마쳤을 때는 8점 앞섰다. 이승현은 2쿼터를 지배했다. 혼자 10득점을 몰아쳤다. 이승현은 공격에서 내외곽을 종횡무진 누볐다. 상대 마이클 크레익의 느슨한 수비를 활발한 움직임으로 따돌렸다. 이승현은 전반에만 무려 19득점으로 14득점한 헤인즈와 오리온의 전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이상민 감독의 부친상으로 박훈근 코치가 감독 대리를 맡은 삼성은 수비 조직이 흔들리며 대량 실점, 오리온에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압박 수비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뼈아픈 턴오버가 나왔고 또 수비가 느슨해지면 무너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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