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꼴찌 부산kt가 상승세의 울산 모비스를 꺾었다. kt는 올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4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태였다. 모비스는 승수쌓기 제물이었던 kt에 발목이 잡히며 4연승이 막히며 갈길 바쁜 상위권 순위다툼에서 주춤하게 됐다.
이날 kt는 강력한 압박수비로 모비스 선수들의 슛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반면 공격에서는 자신들이 평소에 연습했던 패턴 플레이에 충실했다. 3쿼터까지는 59-59 동점이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kt는 김현민이 4쿼터에만 10득점하며 모비스를 당황시켰다. 괴물신인 이종현을 앞에 두고 과감한 골밑 공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28득점 16리바운드, 김현민이 14득점, 8리바운드, 김우람이 1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모비스는 이종현이 18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전준범이 20득점을 올렸으나 네이트 밀러(8점) 함지훈(6점) 양동근(5점)은 평소기량이 아니었다.
한편, 원주경기에선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80대76으로 승리했다. 동부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은 18득점 13리바운드로 연속경기 더블-더블 신기록을 25경기로 늘렸다. 동부는 이날 패한 모비스와 순위를 맞바꿨다. 동부가 4위, 모비스는 5위로 한단계 내려 앉았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