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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슛, 수비, 리바운드, 속공.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이 성큼 다가왔다.
바람은 현실이 됐다. KGC가 삼성을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2승4패로 열세지만,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KGC가 앞서 있다.
이날 KGC는 계산대로 됐다. 1쿼터 초반 먼저 투입한 데이비드 사이먼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문태영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곧 뒤집었다. 외곽포가 터지면서 격차를 성큼 좁혔고, 최근 팀내 페이스가 가장 좋은 키퍼 사익스가 2쿼터부터 '원맨쇼'를 펼쳤다.
4쿼터에 잠잠하던 삼성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다시 4점 차까지 쫓겼지만, KGC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 나온 오세근의 스틸과 사이먼의 득점은 결정적인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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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앞으로가 중요하다. KGC는 6경기가 남았다. 그중 홈 경기가 3번, 원정 경기가 3번이다. 전주와 창원, 인천 원정이 1번씩 남아있다.
유일한 변수는 6위 싸움. 현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창원 LG 세이커스까지 총 4개팀이 4~6위 싸움에 맞물려 있다. 7위 LG는 순위가 가장 낮아도 최근 분위기는 가장 뜨겁다.
KGC는 이중 모비스, 전자랜드, LG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3경기 결과가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가 될 수도 있다.
안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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