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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18번째 더블-더블 오세근 "MVP보다 리바운드 집중"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3-12 16:23


12일 안양 홈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전에서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는 KGC오세근. 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안양KGC 오세근은 국가대표 센터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유일한 토종센터로 평가받는다. 올시즌 오세근은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이 끝나면 FA. 중요한 시기에 준비를 잘했고, 의욕도 넘친다. 무엇보다 선두 KGC는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등 팀분위기도 최고다. 삼박자, 사박자가 척척 맞아 들어간다.

오세근은 12일 홈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전에서 1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자신의 18번째 더블-더블이었다. 프로 6년차 맛보는 최고의 순간들. 오세근은 이날 승리를 자축하는 원핸드 덩크슛도 화려하게 꽂아넣었다. 오세근은 "시즌이 깊어질수록 피곤하지만 더 집중하려 한다. 좋은 동료들이 많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경기후 "MVP야 받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우리팀에 (이)정현이도 있고, 잘하는 선수들도 많다. 누가 받아도 상관없다. 다만 리바운드 부분에서 좀 욕심이 난다. 리바운드 기록은 올해가 가장 좋은 것 같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 볼을 잡았을 때 선수들에게 연결시켜주는 어시스트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오세근은 올시즌 경기당 8.4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국내선수 중 리바운드 1위에 랭크돼 있다. 리바운드 2위 서울 SK 최준용(7.43개)에 크게 앞서 있다. 올시즌 오세근의 리바운드 기록은 개인 최고수치다. 2011~2012시즌 경기당 8.1개를 기록한 뒤 8개를 넘은 적이 없다.

경기당 평균 13.96점은 국내선수 중 득점 3위 기록이다. 1위는 팀동료 이정현(15.69점), 2위는 SK 김선형(15.26점)이다.

오세근은 "우리팀 가드나 포워드들이 워낙 좋아 볼을 잡을 시간이 많지 않다. 리바운드에 집중하고 패스를 늘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근은 "올시즌 준비를 참 잘했다. 작은 부상은 있었지만 경기를 못뛸 정도는 아니었다. 몸관리를 잘했다고 본다. 정규리그가 5경기 남았는데 잘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더 잘하고 싶다. 우승 욕심이 난다. 특히 우리팀 외국인 선수인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는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굉장히 성격이 좋은 선수들이다. 경기내내 밝다. 우리 국내선수들이 더 잘해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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