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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패장' 이상민 감독 "아쉬움을 떠나 후회는 없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5-02 21:13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 이상민 감독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02/

마지막 고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끝내 챔피언이 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6대88로 패했다. 시리즈전적 2승4패를 기록한 삼성은 우승 트로피를 KGC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2쿼터와 3쿼터를 동점으로 마친 삼성은 4쿼터 후반 5점 차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굳히는듯 싶었으나, 마지막 수비에 실패하며 2점 차 패배를 내줬다.

다음은 삼성 이상민 감독의 경기 후 일문일답.

-소감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아쉬운 것을 떠나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패배가 다음에는 꼭 챔피언까지 될 수 있도록 다짐하겠다. 선수들에게 다음에는 꼭 챔피언 반지를 껴보자고 이야기 했다. KGC에게도 축하 인사 전해주고 싶다. 후련하다. 사실. 굉장한 압박감과 긴장감이 있었다. 선수때 못느꼈던 부분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

-삼성에서 보낸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코치까지 포함해 6년째인데 올 시즌이 가장 행복했다. 그만큼 선수들이 발전했고, 내년에는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꼭 챔피언이 되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


-오늘 주희정을 후반에 기용한 이유는.

▶압박 수비는 천기범이 낫다고 생각해서 초반에 기용했다. 후반에는 3,4쿼터에 중요하기 때문에 (주희정을 투입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FA(자유계약선수)도 있고, 타팀 FA도 있고. 군대에 입대하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변화가 있어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한 시즌 치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매 순간 아쉽지만, 지금만큼 아쉽겠나.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양 팀 좋은 경기를 펼쳤고, 챔피언결정전 다운 경기를 했다.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선수 때도 하지 못했는데 좋은 경험을 한 최고의 시즌이다.

-팬들에게.

▶많이 아쉬우실 것. 원정이나 지방에 늘 따라와주시는 팬들 항상 고맙고, 응원해주셨는데 아쉽게 챔피언을 놓쳤다. 다음 시즌에는 같이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


잠실실내=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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