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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마카오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 '슈퍼 에잇'(The Super 8)에서 A조 2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선전 레오파즈', 일본 '류큐 골든킹스', 대만 '포이안 아키랜드'와 한 조가 된 오리온은 류큐와의 예선 첫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83대 84로 아쉽게 내줬지만, 이후 선전과 포이안을 연파하며 국제무대에서 KBL 명문 구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준결승전 상대는 예선리그 3승으로 B조 1위를 기록한 치바 제츠다. 치바 제츠는 일본 리그 전통의 강호로 특히 예선에서 중국의 저장 광샤를 누르는 이변을 일으키며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대회를 치르며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걸고 준결승 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과 치바 제츠의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 슈퍼 에잇 준결승전은 23일 오후 21시 30분(마카오, 현지시간)에 펼쳐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