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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선수들은 너무 힘들었다. 전날 부산에서 경기를 치르고 고양에 올라오니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그대로 드러났다.
2점슛 성공률 35%(37번 시도 13개 성공), 3점슛 성공률 22%(37번 시도 8개 성공)의 낮은 슛 성공률은 갈수록 점수차가 벌어지게 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전력상 SK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늘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말 안좋았다"면서 "부산에 이어 고양에서의 경기가 부담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가 못했다기 보다 SK가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허일영의 부상이 뼈아프다. 허일영은 1쿼터 중반 상대 최준용을 수비하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고, 이후 경기에 돌아오지 않았다. 추 감독은 "트레이너 말로는 발목이 많이 돌아간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붓기가 빠진 뒤 정밀 검사를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추 감독은 "2라운드 스타트가 좋지 않았지만 추격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정리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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