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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의 벽은 역시 높았다.
허 재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고 했지만 이대로라면 내년 6월 있을 중국과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긴 이르다. 부상을 당한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과 김종규가 돌아오고 리카르도 라틀리프까지 귀화해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중국의 벽을 의외로 쉽게 넘을 수도 있다. 특히 라틀리프는 이미 검증된 실력의 센터인데다 대표팀과 호흡을 맞출 필요 없이 순조롭게 합류할 수 있는 자원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라틀리프에 대해 "국내선수들과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해와서 신뢰가 쌓인 선수다. 한국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대표팀의 플레이에 이해력도 있다"며 "라틀리프가 합류해도 큰 변화보다는 지금까지 해온대로 확실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라틀리프의 특별귀화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긴 했지만 아직 마무리되진 못했다. 하지만 내년 2월 정도까지는 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에서 특별귀화를 최종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에 있을 중국전에 합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라틀리프가 합류한 대표팀이 적지에서 늘 높기만 했던 '만리장성'을 가볍게 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번 패배가 아쉬운 만큼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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