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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배 감독 "힘든 경기, 매치업도 좋지 않았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12-13 21:18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이 3위 탈환 의지를 드높였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앨리사 토마스(27득점, 15리바운드), 허윤자(17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부천 KEB하나은행을 90대81로 눌렀다. 6승8패를 마크한 삼성생명은 3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반 경기차로 다가섰다. 반면 외국인 센터 이사벨 해리슨이 출전정지 징계로 빠진 하나은행은 2연패를 당해 4승10패를 마크, 다시 단독 최하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1쿼터서만 10점을 넣은 토마스의 활약으로 20-16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서 턴오버를 5개나 범하는 등 조직력이 흔들리며 하나은행에 잇달아 득점을 허용했다. 하나은행은 강이슬의 3점 플레이, 과트미의 3점슛 등으로 쿼터 후반 29-31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쿼터 막판 허윤자의 3점포, 최희진의 미들슛을 앞세워 36-31의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레이첼 할리비를 투입해 골밑을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골밑이 여의치 않자 외곽 공격에 주력했다. 쿼터 중반까지 강이슬을 중심으로 3점슛만 6개를 작렬하며 49-5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쿼터 막판 허윤자의 자유투 4득점, 할리비의 골밑슛으로 62-55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밀착 수비를 펼치며 하나은행을 압박, 공격 기회를 늘려갔다. 박하나, 할라비, 토마스, 허윤자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하나은행이 6점차로 추격하자 쿼터 6분을 지나면서 최희진의 3점슛, 강계리와 토마스의 속공으로 80-6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고 토로한 뒤 "매치업도 사실 좋지가 않았고, 수비때 외곽 선수들을 막아야 되는데 잘 안됐다. 할리비는 외곽 막는 일이 거의 없었으니까 갑자기 여기 와서 막아야 하니 어려웠을 것이다. 게임 뛴 지 얼마 안돼 정신도 없고 수비를 막아주러 나가야 할 때 못 나가고 해서 빡빡하게 돌아갔다. 정상적으로 가면 이건 아니다. 국내 선수들도 정신 좀 차리고 해야 한다.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허윤자의 활약에 대해서는 "항상 준비를 하고 있는 선수이고, 그래도 오랜 경력이 있으니까 믿는다. 언제 들어가도 자기 역할을 해 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충분히 자기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신뢰감을 보였다.
용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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