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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소닉붐으로 간 김기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팀은 71대96으로 패했지만 김기윤은 3점 슛 2개를 포함해 13득점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어시스트에다 득점까지 전천후 플레이어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트레이드 후 6경기에서 김기윤은 10.35득점 4.5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트레이드 전 15경기에서 8.13득점 5.1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득점면에서는 더 나아졌다.
웬델 맥키네스가 개인사정으로 결장했을 때 리온 윌리엄스가 '20-20'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포인트가드 김기윤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팀에 적응하기도 전에 얻은 성적이라 kt라는 팀에 더 녹아들면 김기윤의 성적은 더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아직 올해 2라운드부터 kt에 합류한 신인 허 훈과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 등 조율해야할 부분은 있다. 하지만 허 훈과의 조화가 자연스러워진다면 김기윤-허 훈 조합이 가공할 힘을 발휘하며 팀의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는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