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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된 칼 홀이 첫 경기에서 희망을 남겼다.
일시 대체 선수 홀도 기대 이상이었다. 홀은 12일 경기에 앞서 입국했다. 곧바로 경기장으로 와서 동료들과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날 24분50초를 소화하며, 13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 첫 경기부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공격에서 호흡이 부족했다. 팀 훈련 없이 뛰었던 첫 경기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홀은 부지런히 리바운드를 따냈다. KCC 하승진을 앞에 두고도 과감히 골밑 돌파를 했다. 삼성은 경기 막판 커밍스와 홀이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무너졌다.
그래도 홀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패배 후 홀에 대해 "첫 경기 치고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약속된 패턴을 몇 개 못했기 때문에 우왕좌왕했다. 하루밖에 없지만 더 맞춰가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상대 팀 추승균 KCC 감독 역시 "스텝을 잘 빼고, 자리를 잡는 부분이 좋은 것 같다. 적응만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아직 100%는 아닌 것 같지만,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태풍도 "라틀리프 만큼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 힘 쓰는 게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커밍스는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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