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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순위 공동 2위, 시즌 최다연패는 겨우 2연패 뿐. 전주 KCC 이지스는 현재 아무런 문제 없이 순탄하게 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전태풍이 빠진 뒤에 KCC의 경기력이 상당히 약화됐다는 점이다. 공격과 수비, 양측에서 이전과는 다르다. 이정현이 대표팀 차출로 빠졌을 때와는 또 다른 양상이다. 그래서 전태풍 이탈 후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
일단 전태풍이 부상의 전조를 보이며 부진했던 오리온전에서 81대86, 5점차로 졌다. 전태풍이 본격적으로 출전하지 않은 17일 창원 LG전도 78대84로 패하며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다행히 20일 최하위 부산 kt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지만, 이 경기도 편안하진 않았다. 특히 kt에 무려 86점이나 허용했다. 이후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패배(91대96), 25일 안양 KGC전 연장 승리(95대94)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제 KCC는 28일 인천 전자랜드전을 시작으로 4라운드에 돌입한다. 전자랜드(28일)-삼성(30일)-DB(1월1일)-KGC(5일)-SK(7일)-현대모비스(9일)로 중상위권 및 선두권 팀과의 대결이 연거푸 예정돼 있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전태풍의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현재, 과연 KCC가 어떻게 이 고비를 헤쳐나갈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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