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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찰스 로드, 사고를 치고 말았다.
누가 봐도 로드의 잘못이었다. 박찬희가 공을 잡던 로드에 붙어 재빠르게 볼 경합 상황을 만들었다. 거친 플레이는 없었다. 순간적인 짜증을 이기지 못한 로드가 박찬희를 너무 강하게 밀쳤다.정효근의 선제 공격도 물론 잘못됐지만, 그 정효근을 상대로 손찌검을 하는 듯한 행동을 한 로드도 변호를 받을 수 없었다. 추승균 감독도 이 판정에 크게 항의하지 못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로드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수비와 높이에서 확실한 이점이 있지 않나. 앞으로도 출전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기뻐했다. 안드레 에밋에 가려 외국인 제2옵션에 그쳤던 로드는 지난 20일 부산 kt 소닉붐전부터 3경기 연속 33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득점도 29-26-29득점이었다. 시즌 초에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불만족스러웠지만, 최근 기세를 탄 로드는 엄청난 활약을 했다. 이날도 퇴장 전까지 12득점 7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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