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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턴오버 20개, 삼성생명 속공에 속수무책

기사입력 2017-12-29 20:45


속공을 시도하고 있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선수들. 사진 제공=WKBL.

연패에 빠져있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맞대결. 삼성생명이 웃었다. 특유의 속공 농구로 상대를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80대69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2연패 탈출로, 시즌 7승10패를 기록했다. 단독 3위가 됐다. KDB생명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4승13패. 삼성생명은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KDB생명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2승1패로 앞서있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였던 3라운드에서 68대74로 패했다. 게다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세 팀이 공동 3위로 몰려있었다. 삼성생명에 중요한 경기였다. KDB생명은 3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물러날 수 없는 승부. 그러나 KDB생명은 많은 턴오버를 범했고, 삼성생명은 이를 활용해 화끈한 속공 공격을 펼쳤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그러나 KDB생명의 패스가 원활하지 못했다. 다소 느린 패스로 번번이 턴오버를 저질렀다. 삼성생명은 속공 기회에서 토마스가 거침 없이 상대 코트로 달렸다. 2~3명의 수비가 달라붙어도 속수무책이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5개의 속공을 기록했다. 반면, KDB생명은 1쿼터 6개의 턴오버로 무너졌다. 삼성생명이 1쿼터 20-18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토마스는 스틸 이후 정확한 속공 패스로 박하나의 바스켓 카운트 3점까지 도왔다. 삼성생명은 이 득점으로 점수를 35-31로 벌렸다. 막판에는 허윤자의 3점포가 터지며 38-33.

삼성생명은 전반전 9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KDB생명은 속공 득점이 없었고, 10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KDB생명은 리바운드에서 21-12로 압도했으나, 턴오버로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여기에 2쿼터에는 박하나의 슛까지 폭발하면서 삼성생명이 순조롭게 앞서갔다. KDB생명은 3쿼터 노현지, 한채진의 3점슛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레이첼 할리비와 박하나가 각각 7득점씩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KDB생명은 4쿼터 김시온, 노현지 등의 3점으로 맹추격했다. 분위기가 바뀌는 듯 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연달아 턴오버가 나왔다. 67-67에서 김시온의 턴오버가 나왔고, 토마스가 속공 득점으로 69-67을 만들었다. 이후 김한별이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몰아쳤다. 막판에도 어설픈 패스로 턴오버를 범했다. 이는 어김 없이 토마스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76-69로 점수 차를 벌렸다. KDB생명은 총 19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용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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