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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추승균 감독 "하승진이 적극적으로 해준 덕분"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4-02 22:07


KCC 추승균 감독. 사진제공=KBL

"하승진이 적극적으로 해준 덕분이다."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전주 KCC 이지스가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KCC는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 3차전에서 90대79로 1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CC는 시리즈를 4차전으로 이어갔다. 4차전도 홈구장인 전주체육관에서 4일 오후에 열린다.

이날 KCC는 1쿼터부터 24-11로 앞서며 기선을 쉽게 잡았다. 원동력은 1쿼터에 골밑을 단단히 잠근 하승진-찰스 로드의 트윈타워 효과였다. 하승진은 1쿼터에만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가 5개로 수비 리바운드보다 더 많았다. 결국 하승진은 이날 무려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로드도 15득점에 10리바운드로 알찬 활약을 펼쳤다. 두 명의 활약으로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4-32로 압도할 수 있었고, 결국 여기서 승리의 열쇠가 만들어졌다.

때문에 이날 승리를 거둔 KCC 추승균 감독도 이 두 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 감독은 "초반에 하승진과 로드가 몸싸움을 많이 해서 상대의 파울을 많이 얻어낸 덕분에 경기가 편하게 풀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덕분에 전체적으로 속공이나 템포 바스켓이 잘 됐다. 특히 하승진이 몸싸움이나 수비 리바운드 등을 적극적으로 해준 덕분에 외곽 선수들에게 편한 찬스가 많이 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추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분위기 싸움인데, 오늘 이겨서 이 분위기를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4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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