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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WNBA 드래프트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합류하게 된 것은 옆에서 끊임없이 그를 도왔던 아버지이자 농구인 박상관 전 명지대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은퇴한 아버지 박상관 전 감독과 여자배구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이수경 씨의 막내딸로 태어난 박지수는 이제 한국 여자농구를 이끄는 센터로 자리잡았다.
"아버지가 아니라 농구인으로서 나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박 전 감독은 "프로는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증명하는 자리다. 프로인데 나이가 어린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벤치만 앉아있으면 안된다. 이왕 갔으면 부딪혀서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물론 아버지로서 뿌듯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박)지수가 WKBL에서 첫 시즌이 끝나고의 모습과 이번 시즌이 끝나고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졌더라. 운동을 대하는 태도도 좋아졌다"며 "아버지로서도, 농구인으로서도 나는 박지수의 팬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인천공항=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