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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전주 KCC 이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 모인 두 팀은 외국인 선수, 부상선수가 대거 빠진 가운데 연습경기를 치렀다. 양팀 모두 올시즌 두번째 연습경기, 프로팀간은 첫 번째 연습경기였다.
이종현은 "그동안 재활만 했다. 생각보다 정말 힘들다. 시즌이 끝나고도 쉼없이 계속 재활만 했다. 주위에서 힘들거라고 얘기도 했는데 그 이상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종현은 "정확하게 복귀 시점은 아직 모르겠다. 의학적으로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했다. 길게는 1년, 이르면 8개월, 10개월도 가능하고. 서두르면 재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프로농구 개막까지 두 달이 남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정확한 복귀 시점은 재활을 마친 뒤 연습 등을 통해 몸 상태, 운동능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르면 시즌 개막에 맞출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의 재활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또 "큰 부상을 당하다보니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들린다. 선수생명, 운동능력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 부상인 것을 나도 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고 또 몇몇은 안 좋게 말씀도 하신다. 이를 보기 좋게 뒤집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화선수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현대모비스 합류로 이종현의 중앙 수비와 몸싸움 부담은 일정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득점 기여 등 새 농구도 예상된다.
용인=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