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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 11일 경기 모습. 사진제공=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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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5경기만에 100득점 이상 경기를 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프로미와의 홈게임에서 109대83로 크게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13일 부산 KT 위즈전 이후 홈 6연승을 내달렸다. 올시즌 5번째 100득점 이상 경기이고, 지난달 28일 안양 KGC 인삼공사전 이후 5경기만이다.
1라운드에서 8승1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현대모비스였지만 2라운드 들어 흔들렸다. 지난 7일 전주 KCC 이지스에 75대85로 패했고, 9일 서울 삼성 썬더스에 74대83으로 2연패를 당했다. 두 차례 원정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슛성공률이 떨어지고 적잖은 턴오버를 쏟아냈다.
이날은 달랐다. 경기초반부터 완벽한 패턴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25-17로 현대모비스의 리드. 전반을 마치자 56-33으로 20점차 이상 달아났다. 3쿼터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88-60으로 여유있는 리드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중반부터 주전들을 불러들였다. 결국 3연패 위기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났다.
현대모비스의 주득점원인 라건아는 35득점-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섀넌 쇼터는 21득점-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양동근(10득점-5어시스트)과 이종현(10득점-7리바운드), 오용준(9득점, 3점슛 3개), 박경상(7득점, 3점슛 2개) 등 국내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3쿼터 중반 쇼터의 발목 부상전까지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았다.
DB는 마커스 포스터가 35득점-8리바운드를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으나 부상으로 교체가 예정된 또다른 외국인 선수 저스틴 틸먼의 공백이 너무 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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