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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현실. SK는 잘 싸웠다. 하지만 졌다. KCC는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SK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전반에는 3점슛 14개를 터뜨렸다. KCC의 수비가 약한 측면도 있었지만, 성공률 자체가 놀라웠다. 무려 58%(24개 시도 14개 성공). KBL 역대 통산 전반 최다 3점슛 2위의 기록.
역대 1위는 2003~2004시즌 전자랜드가 가지고 있는 16개의 3점슛이다. 3점슛이 폭죽처럼 터지고, 확률도 높았다. 당연히 SK가 앞서기 시작했다. 안영준이 무려 7개(성공률 78%), 마커스 쏜튼이 4개를 성공시켰다. SK는 2점슛 성공률이 29%에 불과했다. KCC 브라운과 하승진이 번갈아 지키는 골밑을 공략하기는 무리. 전반 한때 8점 차까지 앞섰지만, KCC는 침착했다. 이정현을 중심으로 골밑을 꾸준히 공략했다. SK의 아킬레스건. 결국 SK의 강력한 3점포에도 불구, 전반은 56-53, 3점 차 리드를 잡았을 뿐이었다. 객관적 전력의 차이가 보인 스코어.
하지만 강력한 변수가 발생. 림으로 향해 뛰어들던 최부경을 신명호가 밀면서 파울. 볼이 없었기 때문에 파울 2개와 공격권 획득. 최부경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어 가진 공격에서도 쏜튼이 2득점에 성공. 삽시간에 동점이 됐다. 31.7초가 남은 상황. KCC는 브라운이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최준용의 블록. 다시 리바운드를 잡은 브라운이 미드 레인지 점퍼를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때 정희재가 골밑슛, 그리고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점 플레이.
하지만 또 하나의 변수가 있었다. 쏜튼이 마지막 3점슛을 시도하는 순간, 블록슛에 가담했던 이정현의 파울. 이정현은 억울해 했지만, 파울이 맞았다. 모두 넣으면 동점. 하지만 쏜튼은 2구를 놓쳤고, 3구 째 일부러 미스하면서 공격 리바운드를 노렸지만, KCC의 리바운드. KCC 입장에서는 귀중한 1승. SK는 너무나 아쉬웠던 경기였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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