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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필리핀으로 향하는 전주 KCC의 발걸음이 무겁다.
지난 6일에는 변수도 발생했다.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가 개인사정(자녀 양육권 문제)으로 합류가 불발된 것. 제임스 메이스는 KCC가 일찌감치 제1 옵션으로 낙점한 상태였다. 하지만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제임스 메이스의 상황을 지켜보는 동시에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제임스 메이스 선수의 개인 사정이 급변한 것이라 다들 깜짝 놀랐다. 새 외국인 선수도 알아보고는 있는데, 늦은 감이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KCC는 터리픽12에는 마커스 킨과 동행하기로 했다. 킨은 6일 오후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캡틴도 없고 제1 옵션도 없이 떠나는 전지훈련. KCC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 다듬기 및 실전 감각 높이기에 집중하려 했던 만큼 고민은 더 크다. 하지만 위기를 곧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전 감독은 상무와의 국내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친 뒤 "어린 선수들은 한 번 타오르면 무섭지만, 반대로 급격히 가라앉는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를 읽고 풀어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 베스트로 나서는 전지훈련은 아니지만, 또 다른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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