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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크호스' 전주 KCC가 첫 판부터 이변을 완성했다.
'우승후보' SK와 '다크호스' KCC의 격돌. 시작은 SK가 좋았다. 최준용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선형, 워니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KCC는 작전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송창용과 송교창의 연속 외곽포로 매섭게 추격했다.
SK는 워니와 김선형의 연속포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KCC의 속도가 더 빨랐다. 송교창과 김국찬이 외곽에서 점수를 보태며 기어코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KCC는 유현준의 3점까지 묶어 26-23으로 1쿼터를 마감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KCC가 이정현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으면 SK가 김선형의 골로 추격했다. SK가 워니 대신 헤인즈를 투입해 변화를 가지고 갔다. 헤인즈는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작전 시간 뒤 한정원의 연속 득점과 송창용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SK는 최준용의 득점으로 뿌리쳤지만, KCC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다. 정창영의 득점으로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을 건 마지막 쿼터. KCC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정현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국찬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도시는 골밑에서 차근차근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안정감을 보였다.
SK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선형과 헤인즈의 득점으로 81-81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경기가 펼쳐졌다. KCC는 한때 85-81로 앞섰지만, 경기 종료 직전 SK 워니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두 팀은 쫓고 쫓기는 대결을 펼쳤다. 승리의 여신은 KCC를 향해 웃었다. 93-94로 밀리던 상황에서 김국찬의 3점포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리온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KCC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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